메뉴

햇빛만으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물 처리 필터가 개발되었다고 해요.

에코 이야기

2020.11.17

에코선생님

우리 친구들, 에코 롱롱을 체험하면서 물의 순환에 대해 배웠을 거예요. 우리가 쉽게 사용하던 물을 얻기 위해서, 물은 정수과정과 하수처리과정을 겪으며 긴 과정을 거치고 있다는 것을 배웠어요. 정수과정을 거쳐 깨끗한 물을 우리가 사용하고, 버려지는 오염된 물을 하수처리과정을 통해 정화시켜 자연으로 돌려보내죠. 물을 많이 사용하고, 오염이 많이 되면 시간과 비용도 그만큼 많이 드는데요. 이번에 우리나라 한 연구진이 햇빛만 쬐어주면 오염물질을 스스로 제거하는 물 처리 필터를 개발해서 비용을 줄였다고 해요.

▲햇빛으로 재생할 수 있는 수처리 분리막(출처:한국과학기술연구원)

 

물을 정화시킬 때 수처리 분리막을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수처리 분리막 기술은 바닷물을 담수로 만들거나 정수 처리, 하수 처리 과정 등에서 다양하게 사용되는 기술이랍니다. 필터 역할을 하는 분리막의 구멍 크기를 조절하면 용도에 맞게 오염물질을 여과시킬 수 있고, 수돗물 벌레 유충 사태를 막을 수도 있다고 해요. 하지만 분리막을 사용하다 보면 물 속에 있는 미생물이 분리막에 붙어 성장하거나 오염물질이 쌓여서 필터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해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 1회 6시간 이상 약품을 사용해 세척해야하기 때문에 유지 비용이 많이 들고, 약품에 의해 분리막이 손상도 되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단 햇빛만 쬐기만 하면 스스로 세척이 되는 분리막 소재가 우리나라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었어요.

가시광선에 반응하는 광촉매를 수처리 분리막 표면에 단단하게 고정시켜 놓으면, 햇빛의 가시광선을 쬐었을 때 분리막 표면의 오염물질을 분해해서 쉽게 분리막을 세척할 수 있다고 해요. 그럼 수처리 분리막을 관리하는 비용도 많이 줄일 수 있죠. 또, 대장균, 박테리아 등의 바이러스를 최대 1시간 만에 99.9%까지 제거하고 염료나 중금속까지도 처리할 수 있는데, 10회 이상 반복해서 테스트를 해도 성능이 유지되는 장점을 가진 놀라운 기술이랍니다.

하지만 실용화를 위해서는 대면적 수처리 분리막의 성능을 최적화하는 연구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해요. 하루 빨리 상용화 되어서 깨끗한 물을 만드는 데 시간과 비용을 더 줄일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우리 친구들도 깨끗한 물을 얻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는 사실을 알게 된 만큼 물을 아껴쓰고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오늘 하루부터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고농도 미생물 오염수 여과 후 자연광 처리로 분리막의 물 투과 성능이 완전히 회복됨을 보여줌(출처:한국과학기술연구원)

 

 

참조: 「10분만 햇빛에 말리면 오염물 완벽 제거!」 『헤럴드경제』 2020. 11. 10.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새로운 댓글 작성하기

댓글 작성하기

글 내용을 입력해 주세요.

이름을 입력해 주세요.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