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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기업들이 페트병으로 옷을 만든다고 해요.

에코 이야기

2020.1.10

에코선생님

우리 친구들, 페트병으로 만든 옷을 본 적 있나요? 상상으로만 가능할 것 같았던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습니다. 물이나 음료를 담을 때 사용되는 페트(PET)병은, 가볍고 뛰어난 탄력 및 복원력으로 20세기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로 꼽힙니다. 하지만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었죠.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 페트병 생산량은 2014년 22만4754t에서 2017년 28만6325t으로 3년 동안 27% 늘었지만, 재활용률은 8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막기 위해 최근 페트병을 재활용한 친환경 원단 확보에 애쓰는 패션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패션 기업에서는 페트병을 모아 세척한 뒤 녹여서 원사나 원단을 뽑아내는 자체 기술이 없지만, 이러한 기술력을 확보한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친구들 혹시 ‘에코 슈머’라고 들어봤나요? 생태계의 에콜로지(Ecology)와 소비자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인데요.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소비하는 소비자를 뜻합니다. 이처럼, 의류를 구매하는 ‘에코 슈머’를 겨냥하고 환경 보전에도 동참하기 위해서입니다.

페트병에서 뽑아낸 원단을 활용해 만든 경량 패딩 (출처: LF 제공)

국내의 한 기업은 페트병을 재활용한 의류를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 예로, 한 달 동안 500mL 페트병 약 370만 개를 재활용했다고 합니다. 플리스(폴리에스터 표면을 양털 같은 느낌으로 가공한 보온 원단) 한 벌을 만들기 위해 500mL 페트병을 최대 50개 재사용했습니다. 이 기업은 대표 제품을 100% 재활용 원단으로 만들었고, 지퍼까지도 사탕수수에서 뽑아낸 원료로 제작했습니다.
또 다른 기업은 페트병을 재활용한 트렌치코트와 패딩을 출시했습니다. 트렌치코트 한 벌을 만들기 위해 1.5L 페트병 약 30개에서 뽑아낸 원단을 사용했고, 경량 패딩을 제작할 때도 1.5L 페트병 약 3개를 재활용했습니다.

이처럼, 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환경도 살리고 패션도 멋지게 입을 수 있는 날이 왔습니다. 우리 친구들도, 어떤 것을 소비할 때 친환경적인 것을 생각하는 ‘에코 슈머’로 거듭나기를 바랍니다^^ 또 어떤 친구들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지구를 살리는 기술, 친환경 에너지 기술을 개발하는 날도 올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친환경 에너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참조: 「“친환경을 입으세요”… 페트병 모으는 패션기업들」 『동아일보』 2019.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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