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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찌꺼기로 신재생 원유를 만든다고 해요.

에코 이야기

2019.9.6

에코선생님

우리 친구들, 커피 찌꺼기로 신재생 원유를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커피를 만들고 남은 커피 찌꺼기는 실생활에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원두커피의 찌꺼기를 잘 말리면 탈취 효과가 높다고 하고, 프라이팬의 찌든 때, 각질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이처럼 아주 유용한 커피 찌꺼기가 심지어 바이오 원유의 재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 연구실의 연구원은 ‘경사 하강식 급속 열분해 반응기(Tilted-Slide Fast Pyrolyzer)'를 개발했어요. 이는 시간당 약 200kg의 커피 찌꺼기를 바이오 원유로 바꿀 수 있다고 하는데요. 200kg의 커피 찌꺼기는 커피숍 약 1,000곳에서 하루 발생하는 양이라고 합니다.

급속 열분해 반응 모형도(출처: 한국기계연구원)

연구팀은 공기가 없는 상태에서 커피 찌꺼기를 약 500℃까지 급속도로 가열해 수증기처럼 증발하는 방식으로, 커피 찌꺼기로부터 바이오 원유를 얻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커피 찌꺼기가 떨어지면서 고온의 모래와 접촉하고, 이 과정에서 커피 찌꺼기는 급속하게 열분해돼 증기로 변합니다. 이 증기를 모아서 신속하게 냉각하면 바이오 원유가 생성된다고 합니다.

커피 찌꺼기(출처: fotolia)

커피 찌꺼기로 원유를 만들 때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반응 과정에서 발생한 숯가루를 태워 모래를 가열하는 에너지로 재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커피 찌꺼기로 만든 바이오 원유의 에너지는 나무로 만든 바이오 원유보다 열량이 훨씬 뛰어나다고 합니다. 커피 찌꺼기로 만든 바이오 원유의 발열량은 1㎏당 약 6,000㎉, 나무로 만든 바이오 원유는 약 4,000㎉ 수준이라고 합니다.

한 연구원은 "이 기술은 바이오 원유 생산의 효율성을 크게 개선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활용률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향후 브라질이나 베트남 등 커피콩의 주 생산국에서 상품성이 없어서 버려지는 커피콩을 바이오 원유로 제조하여 쓰레기 문제와 신재생에너지 확대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참조: 「커피 찌꺼기로 '신재생 원유 제작'」 『이웃집과학자』  2019.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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