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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난방 에너지, 한강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해요.

에코 이야기

2022.5.2

에코선생님

우리 친구들, 서울에 위치한 한강홍수통제소는 수열에너지를 활용해서 냉난방을 하고 있다고 해요. 팔당댐에서 수도권으로 연결되는 광역 관로에서 끌어온 물이 열교환기와 히트펌프로 들어가고, 그 물은 건물 냉난방에 필요한 에너지를 전달한 뒤 다시 관로로 돌아가도록 되어 있는데요. 이 모습은 친환경 에너지 중 하나인 수열에너지가 생산되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여름에는 물을 통해 건물의 열을 내보내 냉방을 하고, 겨울에는 물에 있는 열에너지를 가져와 난방을 할 수 있죠.

수열에너지는 초기 투자비용이 많고 입지 조건을 맞추기가 쉽지 않아서 우리나라에서 도입이 늦어지고 있었답니다. 하지만 최근 탄소배출량 감축이 중요해지면서 수열에너지가 다시 주목받고 있어요. 수열에너지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고, 도심의 열섬 현상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열을 배출하는 도심의 냉각탑은 여름 도심 온도를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데요. 수열에너지는 열이 물을 통해 빠져나가기 때문에 이런 냉각탑을 없앨 수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는 큰 하천이 많고 물 공급 인프라가 뛰어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열에너지 도입 시,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서울시는 한강물을 수열에너지 설비를 통해 냉난방 에너지 사용량의 50%이상을 대체해 에너지 절약과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공공시설물, 백화점, 복합상업시설 등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건물에 상수도 원수관로를 이용해 수열에너지 보급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하니 큰 기대가 되네요. 우리 친구들도 한강물이 수열에너지로 변신해서 냉난방 에너지로 쓰일 수 있다는 점을 눈여겨보면 좋을 것 같아요. 수열에너지가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도입이 될 지 기대해보아요.

▲ 수열에너지로 냉난방를 때의 모습 (출처: 서울시)

 

참조 : 「초고층 대형건물의 냉난방 에너지, 한강이 해결해 줍니다.」 『동아일보』 2022.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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