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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로 항공유를 만드는 새로운 기술을 소개합니다.

에코 이야기

2022.7.4

에코선생님

 

우리 친구들, 코로나 19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다시 늘어나고 있네요. 하지만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 필요한 항공기가 엄청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사실을 아나요? 승객 1명이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을 비행기로 왕복하면 약1000kg의 탄소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해요.  이 양은 아프리카 동부 국가인 부룬디나 중남미 국가인 니카라과에 사는 사람 1명이 1년동안 배출하는 양보다 많다고 하는데요. 과학자들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약 3.5%를 차지하는 비행기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여러 방법을 강구하고 있어요. 이중에 최근,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하여 항공기의 연료가 되는 등유를 만들어내는 연구가 진행되었다고 하는데요. 한번 같이 알아볼까요?

음식물 쓰레기에서 나는 냄새, 한번쯤은 다들 경험해 봤을거에요. 수분을 많이 함유한 음식물 쓰레기일 수록 고약한 냄새가 나는데요, 이는 음식물 쓰레기에서 발생한 노란 액체인 '휘발성 지방산' 때문이라고 합니다. 데렉 바던 미국 국립재생에너지 연구소의 연구팀에서는 이 휘발성 지방산을 이용하여 등유(케로신)를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케로신은 항공기나 우주발사체 제트 엔진에 주로 쓰이는데, 우리나라 누리호에도 이 연료가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음식물 쓰레기가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며 메탄이 생성되는데, 이 메탄은 바로 항공연료로 쓸 수는 없어요. 그래서 연구팀은 메탄 미생물의 발효를 억제하여 '휘발성 지방산'의 생산을 촉진하고, 이 휘발성 지방산을 여러 공정을 거쳐 케로신을 생산하는데에 성공하였다고 합니다. 이제까지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이 휘발성 지방산을 이용하여 케로신을 만들려는 시도를 해왔는데, 항공기 업계가 요구하는 연료 품질 기준을 만족시키진 못했었다고 해요.  그런데 이번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에 기술을 공개하며 '기존 항공유와 동일한 연료 품질 기준을 충족한다'고 밝혔다고 하네요!

음식물 쓰레기에서 뽑아낸 항공연료는 탄소 절감 효과도 뛰어나다고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를 활용한 항공 연료를 사용할 경우 탄소 배출량을 약 165% 줄일 수 있는데, 이는 비행기에서 배출되는 탄소 뿐 아니라 음식물 쓰레기가 매립될 때 발생하는 탄소까지 포함한 양이라고 해요. 또 기존 연료보다 연소할 때 그을음도 약 34%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보통 그을음은 항공기 날개 뒤로 구름이 길게 이어지는 복사열을 지구에 잡아 두어 지구 온난화 효과를 더 키우는 비행운을 만드는 원인이기도 해요. 

연구팀은 “음식물 쓰레기 항공연료는 전기 비행기가 상용화되기 전 항공기의 탄소 배출 저감을 이끌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유망한 방안”이라며 “1~2년 안에 해당 연료 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어요. 또한 많은 전문가들은 음식물 쓰레기 항공유처럼 기존 항공유를 대체할 '지속가능한 항공유'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 보고 있다고 하네요. 이처럼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개발로 환경오염 걱정 없는 비행기를 탈 날이 곧 오면 좋겠네요!

 

참조: 음식물과 농장 쓰레기가 항공업계 탄소감축 근심 해결할까 : 동아사이언스 (dongascien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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