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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폐기물이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한 기술을 소개합니다.

에코 이야기

2021.11.22

에코선생님

우리 친구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버려지는 마스크와 일회용 의료 보호 장구가 쓰레기가 되어 문제가 되고 있어요. 버려지는 방역물품이 쌓일 경우 환경오염은 물론 해양 생태계를 심각하게 파괴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과학자들은 코로나19 여파로 발생하는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연구에 적극 나섰다고 하는데요. 몇 가지 연구 방법을 우리 친구들에게 소개하려고 합니다.

첫번째로 소개할 기술은 프랑스의 한 기업에서 버려지는 마스크를 플라스틱으로 재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것입니다. 마스크는 플라스틱 섬유로 만들어진 필터로 구성된 개인보호장구인데요. 필터에 덧댄 부직포까지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러한 마스크를 땅에 매립할 경우 분해에 수백년이 걸리고 강이나 바다로 흘러갈 경우 미세 플라스틱으로 분해될 확률이 높아요. 또 소각을 할 경우, 그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나올 수 있어요. 그래서 이러한 마스크를 작은 조각으로 분쇄하고 자외선을 쪼아 완벽히 오염물질을 없앤 후 아주 높은 열을 가해 조각들을 녹게 만들어 이 회사에서 자체 개발한 결합물질을 이용해 녹은 조각들을 뭉쳐 다시 플라스틱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정유 공장에서 생산되는 플라스틱과 완전히 똑같다고 볼 수 없지만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한 거의 모든 용도에서 쓰일 수 있을 만큼 강도가 높다고 하네요.

마스크 외에도 일회용 장갑도 골칫거리인데요. 일회용 장갑을 포함해 가운과 안면 보호대 등 코로나19 개인보호장구를 고온으로 분해하는 열분해 공정을 사용해서 액체 바이오 연료로 전환되는 기술을 인도의 한 연구팀에 의해 발표가 되었어요. 그 뿐만 아니라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생활이 늘어나며 택배 쓰레기도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우리 나라의 한 연구진은 버려지는 택배박스를 이용해 바이오디젤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미생물을 개발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어요. 연구팀에 의하면 개발한 미생물 목질계 바이오매스 속에 포함된 포도당과 자일로스라는 물질을 먹으며 기존 대비 2배 이상 높은 바이오디젤 연료 생산율을 보인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하는 폐기물을 새롭게 탄생시키는 다양한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감염병 확산 속에서 지속가능한 쓰레기 관리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는다면 ‘쓰레기 팬데믹’에 빠질 수 밖에 없게 되겠죠? 쓰레기 관리 시스템 구축과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 기술들이 개발되어야 하겠어요. 물론 코로나19로 인한 이런 상황들이 빨리 끝난다면 그로 인한 폐기물 배출이 줄어들겠네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합니다!

▲ 마스크를 재활용하기 위해 작은 조각으로 분쇄한 모습 (출처: 동아사인언스)

 

참조 : 「코로나19 폐기물 플라스틱으로 다시 태어난다」 『동아사이언스』 2020.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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