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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쓰레기를 해결할 엄청난 ‘수퍼 효소’가 등장했다고 해요.

에코 이야기

2020.10.5

에코선생님

우리 친구들,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생활 모습이 많이 바뀌었죠? 이미 마스크는 필수품이 되었고, 일회용 장갑이나 용기 등 일회용품 사용이 증가했어요. 안전의 문제와 더불어 쓰레기 문제도 더 심각해진 것 같아요. 우리 친구들이 알고 있듯이 플라스틱 쓰레기는 완전히 분해돼 자연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수백 년이 꼬박 걸린답니다. 우리가 사용한 마스크나 장갑이 아무데나 그냥 버려진다면 우리 지구는 계속 아파 병에 걸리겠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사용된 마스크와 장갑이 아무렇게나 버려져 바다에서 발견된 모습(출처:중앙일보)

 

▲거문도 해수용장에 쌓인 플라스틱 쓰레기(출처:중앙일보)

 

▲태국 방콕의 라드프라오 운하를 따라 모인 최대 3t/1일의 플라스틱 쓰레기(출처:중앙일보)

이전 에코이야기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빨리 분해시키는 방법을 연구해오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최근에 쓰레기를 해결할 수 있는 또 한번의 반가운 소식이 영국에서 들려왔답니다. 플라스틱 분해를 촉진해 완전 분해하는 시간을 단축하는 ‘수퍼 효소’가 주인공이에요. 이전에 영국의 한 연구진이 개발했던 ‘플라스틱 먹는 효소’의 성능을 높인 최신 버전의 효소라고 하는데요. 이 수퍼 효소는 플라스틱을 자연상태에서보다 6배나 빠르게 분해한다고 하니 놀랍지 않나요?

수퍼 효소는 돌연변이 효소인 ‘페타제’(PETase)와 ‘메타제’(MHETase)를 결합했다고 하는데요. 이 두 효소는 4년전 일본의 한 쓰레기장 플라스틱병에서 발견한 ‘플라스틱 먹는 박테리아’에서 발견되었다고 해요. 페타제는 수퍼 효소의 초기 버전인 플라스틱 먹는 효소를 말하는데, 페타제가 플라스틱 표면을 공격해 분해 속도를 최대 20% 높이지만 상용화를 위한 대량 생산 문제와 분해 능력 향상이 숙제였어요. 이런 페타제의 한계는 박테리아에서 발견한 메타제와 결합하면서 해결할 수 있었는데요. 두 효소를 결합했더니 플라스틱 분해 속도는 2배나 빨라졌고, 효소 활성력은 3배 이상 증가했다고 해요.

또한 이 수퍼 효소는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에서도 주목할 만한데요. 수퍼 효소가 플라스틱을 원재료 수준으로 완전히 분해하기 때문에 분해된 플라스틱은 새 것처럼, 무한대로 재활용해서 사용할 수 있답니다. 새로운 플라스틱을 만들기 위해 석유 같은 화석 자원을 사용하지 않아도 돼요. 기존의 플라스틱은 재활용해도 불투명 섬유로만 사용할 수 있어서 활용의 한계가 있었는데, 정말 반가운 소식이죠. 더 나아가 수퍼 효소는 섬유 분해 효소 등과 결합도 가능해서 그동안 재활용하기 어려웠던 의류 쓰레기 처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구진들은 전망하고 있다고 해요.

환경오염의 골칫거리였던 플라스틱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대안이 마련되었다며,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조업체 등과 협력해 추가 연구를 진행한다면 1~2년 안에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푸른 지구를 되찾기 위한 연구진들의 노고가 절로 느껴집니다. 여러 한계점들을 해결하고, 더 기술이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며 우리 친구들에게도 좋은 자극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에코이야기를 통해 상용화 소식을 곧 전하게 되길 기대해봅니다^^

 

 

참조: 「쓰레기산 사라질까, 플라스틱 먹어치우는 ‘수퍼 효소’ 나왔다」 『중앙일보』 2020.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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