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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태양광 도로가 탄생한다고 해요.

에코 이야기

2018.3.5

에코선생님

우리 친구들, 서울의 한강변을 따라 길게 나 있는 강변북로를 알고 있나요? 서울 상암동에서부터 광장동까지 한강의 북쪽을 따라 차를 타고 달릴 수 있는 도로인데요. 이 큰 도로가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태양의 도로로 멋지게 변신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답니다. 태양의 도로, 강변북로의 모습을 만나러 가볼까요?^^ 

서울시는 최근 강변북로의 7개의 구간에 총 26.8km 길이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해요. 강변북로는 건물에 의해 그늘이 지는 곳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남향이기 때문에 서울에서 태양광 발전을 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춘 도로랍니다. 보통 서울지역의 하루 평균 일조 시간을 3.2시간으로 잡는데, 강변북로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에 태양의 도로로 불릴 만한 것 같아요~

또 강변북로에 설치된 가로등주는 일반적인 가로등주보다 더 높아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기에 유리해요. 총 3400개의 가로등주 중 다리 아랫부분, 수목지역 등을 제외하고 일조량이 충분한 도로변 가로등주는 약2000개 정도로 추정된다고 하는데요. 설치하게 되면 발전용량은 총 2330㎾로 연간272만㎾h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고 하는데요. 이는 서울지역 약8800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하는 전력량과 같은 양이랍니다.

아차산대교, 서호교, 자양고가차도, 서빙고동 앞 사면, 성수2가동 옹벽, 천호대교 진입램프 옹벽, 하늘공원 앞 가로등주에 설치될 예정인데요. 다리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랍니다. 먼저 하늘공원 앞 중앙분리대에 설치된 가로등주 30개를 대상으로 8월까지 개당 250W짜리 대용량 태양전지판2개를 시범 설치한다고 해요. 낮에 생산된 전기에너지를 한전에 보내고, 밤에는 한전으로부터 에너지를 받아 가로등을 켜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인데요. 이후 효과를 보고 전 가로등주를 대상으로 태양광 패널 설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해요.

태양광을 받는 양에 비해 전기에너지로 전환되는 비율이 적어 태양광의 낮은 효율성이라는 한계는 있지만 다른 곳보다는 태양광이 강하고, 또 비교적 많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강변북로라는 점에서 태양의 도로가 매우 기대됩니다~ 우리 친구들도 강변북로를 지날 때 태양광 에너지가 만들어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해보세요^^

▲ 하늘공원 앞 강변북로 가로등 기둥의 태양광 패널 조감도 (출처:서울시)

참조:「강변북로, 국내 첫 ‘태양의 도로’된다」『국민일보』2018.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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